기획예산처는 27일 국방부 등 9개 기관이 올 상반기에 326억원(14건)의 예산을 절약해 총 42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예산처는 육군 군수사령부 양승태 주사가 군납품 포장박스 규격을 개선해 5,600만원을, 해군본부 병기처장 이일순 대령이 미국 유도탄 수송담당 업체를 국내 업체로 바꿔 2억9,200만원을 절약해 1인당 최고한도인 2,000만원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예산처는 또 행정자치부와 국세청·병무청·관세청 등 4개 기관은 정원 203명을 줄여 감축된 정원의 1년 인건비 41억원을 성과금으로 지급했으며 내년부터 203명의 인건비가 전액 삭감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일상적인 업무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경상경비 5,800만원을 절약해 2,100만원을 성과금으로 지급하고 내년 예산부터는 절약액의 30%를 삭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와 건설교통부·병무청·해양경찰청·국방부 등 5개 기관은 주요 사업비 240억원을 절감해 6,20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예산성과금 제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돼 12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43억원이 성과금으로 지급됐다.
최상길기자SKCHOI@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