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나노 "상장 계기 부채율 100% 이하로 낮출 것"

신동우 대표 "작년 설비투자 완료"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고 영업이익률은 15%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신동우(54·사진) 나노 대표는 4일 상장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에 이산화티타늄 원료 공장을 세워 촉매 생산에 필요한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부채 상환에 사용해 현재 180% 수준의 부채비율을 100% 밑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해 말까지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모든 설비투자를 마쳤다"며 "올해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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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는 지난 1999년 설립된 회사로 대기 정화용 촉매필터와 이산화티타늄 소재를 생산한다. 유진스팩1호(187790)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선택적촉매환원기술(SCR) 촉매 필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소재부터 완제품을 생산한다.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선박 회사와 국내 5개 발전회사가 주요 고객사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334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선박 촉매 산업이 성장하면서 나노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의 질소산화물 배출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오는 2016년부터 선박업체들은 기존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약 80%를 저감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나노의 SCR 탈질촉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대표는 "내년부터 미주 연안 및 자율규제지역을 시작으로 선박 질소 산화물 오염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해 선박용 촉매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와트실라 등 국내외 메이저 고객사를 이미 확보한 만큼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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