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올해 ‘싸이월드’의 폭발적인 인기로 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2년만에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올 한해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 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연 매출규모가 지난해 545억원에서 1년만에 2배가량 폭증해 인터넷 포털업계에서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특히 이로써 SK커뮤니케이션즈는 라이코스를 인수한 지 2년만인 올해는 지난해 400억원원에 달했던 적자액을 털어내고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의 올해 경영성과 뒤에는 역시 ‘싸이질’, ‘폐인’, ‘도토리’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국내 인터넷 업계를 달궜던 미니홈피 싸이월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 1,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싸이월드는 지난해 8월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될 당시 월 매출이 4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45억원에 달하는 등 매출이 1년새 10배 가량 증가한 ‘대박 콘텐츠’로 부상했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싸이월드의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사업팀을 꾸리면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진출을 꾀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올해는 회사가 지난해까지 적자를 털어 내고 본격적으로 흑자로 돌아선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국내 사업에 이어 해외사업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