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 “천안함 안보리 회부, 단호한 징벌 부를 것”

회부 39시간만 첫 공식 반응…“유엔 수치스러운 일 마라” 경고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정부의 천안함 사건 유엔 안보리 회부와 관련, “(남조선) 괴뢰패당이 반공화국 대결모략 소동에 계속 매달릴 경우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징벌과 남조선 인민들의 보다 거센 항거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북한의 대내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조평통 발표 내용을 보도하면서, 조평통이 “또 하나의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고 내외 여론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 같이 경고했다고 전했다. 전날(6일)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북한의 강력 반발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방송과 통신에 따르면 조평통은 ‘서기국 보도’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다는 위험천만한 범죄행위로 낙인하고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유엔은 미국과 (남조선)괴뢰패당의 모략책동에 도용당하는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0시(한국시간)를 기해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는 조치에 착수했으며, 조평통의 논평은 정부 조치 후 39시간여 만에 나온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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