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00위권 이내 건설사 20여곳 구조조정·퇴출

채권銀 신용위험평가<br>이르면 25일 발표

상위 300위권 이내 건설사 가운데 20곳 정도가 이르면 이번 중 채권은행들로부터 구조조정이나 퇴출선고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공능력 300위권 이내 건설사들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신용위험평가 결과가 이르면 오는 25일 늦어도 7월 초에는 발표된다. 건전성에 따라 건설사를 A~D등급으로 분류하는 이번 평가 명단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과 퇴출 대상인 D등급 판정을 받은 업체가 적게는 15곳에서 많게는 20여곳이나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C등급은 주로 시공능력 상위 100위권 기업을 중심으로 10여개 기업에 매겨지고 D등급은 그보다 규모가 작은 하위권 건설사들에 주로 매겨질 전망이라는 게 은행권의 전언이다. 금융 당국은 이번 기회에 건설업계의 옥석 구분을 확실히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C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워크아웃 결정이 내려질 경우 감자와 출자전환ㆍ자산매각 등의 자구책을 강도 높게 이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영진의 중대한 과실로 D등급을 받아 법정관리에 들어선 건설사에 대해서는 기존 경영진이 법원에 경영권 유지를 신청하더라도 채권은행들이 반대의견을 법원에 내도록 유도하겠다고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B등급과 C등급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기업들이 한층 더 엄격한 심사를 거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초 시공능력 상위 91개 건설사에 대한 1차 신용위험평가 결과에서 A~B등급을 받았던 건설사들이 이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경우가 속출하자 신용위혐평가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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