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自保料 인하속도 붙는다

기존 손보도 온라인상품 개발 가격경쟁 치열할듯교보자동차보험이 직접판매 방식을 통해 15% 저렴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이자 기존 손보사들도 상품을 이원화, 온라인 판매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는 앞으로 더욱 인하될 전망이다. 21일 금융당국 및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 손보사들이 교보자동차보험의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형 손보사들이 온라인 판매용 자동차보험상품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품 설계에 문제가 없을 경우 상품 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 판매를 위한 상품 개발은 쌍용, 제일 등 중소형사들이 착수했으며 이들 손보사는 온라인 판매용 상품 인가를 받은 후 인터넷과 별도의 텔레마케팅을 조직을 구성, 이르면 연말께부터 자동차보험 직접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개발중인 자동차보험상품의 가격과 관련 "교보자동차보험과 같은 수준이 돼야 상품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설계사 수당과 점포운영비 등을 절감할 경우 이 수준의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중소형사들의 온라인 판매가 정착될 경우 대형사들도 가격을 인하한 상품으로 직접 판매 대열에 뛰어들 수 있어 손보사간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다만 손보업계 일각에서는 한 손보사에서 자동차보험상품을 이원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상품을 판매하는 대리점과 설계사들의 영업이 위축돼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어차피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아직은 두 채널의 대상 고객이 다르기 때문에 오프라인 판매조직의 심각한 위축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기존 손보사 중에서는 리젠트화재가 지난 99년부터 자동차보험상품을 이원화, 8% 저렴한 상품을 인터넷과 텔레마케팅으로 판매한 바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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