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정보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자동차관련 정보의 보고(寶庫)로 거듭나고 있다.KAMA는 인트라넷·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자동차에 관한 통계·정책·역사자료 등을 전산화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정보서비스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또 자동차산업의 CALS(광속상거래)를 실현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KAMA는 정보공개 범위와 활용방법 등을 결정하기 위해 정보조사팀장을 비롯해 전체 5명의 팀장이 참여하는 「정보위원회」를 신설한다.
KAMA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강서구 자동차회관으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그동안 PC통신 「천리안」을 이용하던 것을 인트라넷 시스템을 구축, 내부 정보전달 체계를 완비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시험가동을 하고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일반에도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KAMA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역사·통계 등은 물론 개별 업체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KAMA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이들 자료를 전산화, 정부의 자동차산업 정책을 뒷받침함으로써 거세지는 외국의 자동차 통상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소림(金蘇林) 정보조사팀장은 『정부부처나 자동차산업 연구소, 언론에서 자동차관련 자료를 구하기 위해 협회를 많이 찾고 있다』며 『자동차산업 발전을 정보로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정보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AMA는 현재 정보통신부에 CALS 체제를 갖추기 위한 예산배정을 신청해 놓고 있다.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