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급락과 함께 저가매수를 노린 뭉칫돈이 주식형 펀드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주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달들어 유입된 돈을 포함해 2조1천억원의 자산이 사라졌다.
24일 자산운용협회와 현대증권에 따르면 22일 기준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37조419억원으로 지난달 말의 34조7천68억원에 비해 2조3천351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결산후 재투자 추정분 3천253억원을 제외한 2조98억원이 순수하게 펀드에 유입된 자금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39조2천468억원에서 39조1천519억원으로 949억원이 줄어들었다.
순자산 규모가 설정액에 운용 성과를 합산한 액수인 만큼 이달 들어 신규유입된 자금 2조98억원에 운용 손실 949억원을 합하면 총 2조1천47억원이 사라진 셈이다.
더욱이 자료 집계가 되지 않은 23일과 24일의 운용실적을 더하면 손실 규모는이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은 큰 폭으로 늘었고, 해외투자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 규모(재투자분 제외)는 지난 15일 하루동안 3천624억원에 달했으며 이후에도 16일 1천885억원, 17일 1천896억원, 18일 1천30억원,19일 1천265억원, 22일 1천784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또 글로벌 증시 동반 폭락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 펀드로도 하루 300억∼500억원에 이르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