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2016년까지 희토류 60일분 확보"

■ 자원개발 CEO포럼<br>지경부 "2016년까지 희토류 60일분 확보"

1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기업 CEO 포럼'에 참석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산업은행 등 지원기관이 자원확보에 필요한 실탄 지원에 적극 나선다. 또 자원무기가 되고 있는 희토류에 오는 2016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수요의 60일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1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요 자원개발 공기업, 민간기업 대표, 지원기관ㆍ연기금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해외자원개발기업 CEO 포럼에서 김선정 국민연금공단 본부장은 "국민연금도 자원개발 관련 투자 대상을 열심히 모색하고 있으며 투자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해 자원개발 기업들이 자원확보 전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을 주문했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은 물론 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무역보험공사 등은 자원개발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자원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자원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특히 민간 자원개발회사들의 적극적인 행보를 당부했다. 최 장관은 "올해는 석유공사 등 공기업의 자원개발 활동에 비해 민간기업들의 활동이 위축된 느낌이 있다"며 "내년에는 민간기업들이 적극 나서 공기업들을 앞설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올해 석유공사가 영국의 다나페트롤리엄사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인수했고 한국전력은 호주와 서부유럽 등에서 유연탄과 우라늄을 확보했다. 가스공사도 셰일가스 개발을 위해 캐나다 엔카나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광물공사는 아르헨티나 등에서 리튬 탐사사업에 나서는 등 공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한편 지경부는 2016년까지 크롬ㆍ몰리브덴ㆍ안티모니ㆍ티타늄ㆍ텅스텐ㆍ리오븀ㆍ셀레늄 등 희유금속 8종의 비축물량을 국내 수요의 60일분에 해당하는 7만6,000톤가량 확보할 계획이다. 또 희토류 등의 물량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활동 중인 국내 희토류 생산기업을 통해 확보가능 물량을 늘리는 한편 추출과 재활용으로 희토류를 회수하고 철ㆍ알루미늄 등 희토류 대체물질 사용도 권장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13년까지 전국의 희토류 부존 유망지역 정밀탐사를 끝낸 뒤 경제성을 확인하고 개발과 생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ㆍ호주ㆍ중앙아시아 등 희토류 부존국가의 유망 광산에 대한 투자와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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