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유중근 생명-강영구 유력

우리금융 계열사 CEO 13명 중 11~12명 교체<br>황록 파이낸셜 사장은 유임 가닥

왼쪽부터 유중근씨, 강영구씨, 설상일씨

우리카드 새 대표에 유중근(57)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우리아비바생명과 금호종합금융 새 대표에 강영구(57) 보험개발원장과 설상일(58) 우리은행 상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임이 확실시되는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을 제외한 11~12곳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 같은 내용의 인사안을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정부에 보고했다. 우리카드ㆍ우리아비바생명ㆍ금호종금 등 11개 계열사 CEO 교체는 확정됐으며 박영빈 경남은행장의 교체 여부는 유동적이다.


우리카드는 유 전 부행장이 유력하다. 강원 우리기업 대표도 복수 후보로는 이름을 올렸다. 우리아비바생명은 강 원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임기가 1년 반이어서 부담이지만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삼고초려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최근 인수한 금호종금의 신임 사장에는 설 상무가 유력하다. 허종희 전 우리은행 부행장도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다. 허 전 부행장은 김승규 우리금융 부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우리신용정보 사장 후임으로도 지명됐다.


조만간 임기가 끝나는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과 이승주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사장도 교체된다. 다만 두 계열사의 경우 다른 곳에 비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데다 임기도 1년 6개월로 제한된 탓에 후보자를 아직 확정 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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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빈 자리로 남아 있는 우리FIS 사장은 김종완 우리은행 상무가 맡으며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도 물러난다.

이들에 앞서선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후임에 김원규 전무가 선임됐으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에는 주재성 전 금감원 부원장이 낙점됐다. 송기진 행장이 떠난 광주은행은 7월 중순께 후임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CEO 교체 폭이 큰 것은 조기 민영화를 완수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라고 보면 된다"며 "26일 자회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고 27일께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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