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에 차세대 항공기 B747-8의 날개 구조물을 납품한다.
21일 대한항공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09'에서 미국 보잉사의 B747-8 차세대 항공기 개발사업에 3억달러 규모의 날개 구조물(structure)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B747-8 차세대 항공기에 공기 저항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연료효율성을 높여주는 날개 끝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 팁(Raked Wing Tip)' 등 세 가지 구조물을 공급하게 된다. 공급물량은 250대 분량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본계약에 앞서 지난 2007년 초부터 B747-8 항공기 날개 구조물의 공동개발사로 참여해 현재까지 6대분을 공급해왔다.
보잉사가 2005년 11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B747-8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B747-400 항공기 동체 크기를 5.6m 확대해 450석급으로 늘린 새로운 항공기로 오는 2010년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여년간 보잉사의 항공기 개발 파트너로 B747 기종뿐 아니라 B717과 B767•B737•B777 등 항공기의 날개•동체 등 구조물을 제작해 공급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