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정용가구/느낌있는 가구 선풍/고기능 하드웨어채용 일반화

◎높이·넓이 다양화 “개성연출”올해 가정용가구(혼례용가구)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중저가대 제품들이 어느때보다 많이 쏟아져 나온다는 점이다. 지난 하반기부터 불붙기 시작한 각 업체들의 중저가대 제품을 통한 시장공략은 올해들어 그 강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가격이 중저가대라고 해서 품질이 낮은 것은 아니다. 품질과 경제적인 가격이 양립한다. 그래야만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기호와 수준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한때를 풍미했던 하이그로시 열풍이 급속 쇠퇴기에 들어간 대신 매트도장이나 비도장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자연무늬목의 내추럴하고 모던한 스타일제품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분적으로 밋밋한 한가지 무늬목만을 사용하지 않고, 상감이나 두가지 이상의 무늬목을 혼용한 제품이 차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등 변화도 일고 있는 중. 워시도장 제품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지난해말 출시된 신제품들중 상당수가 세미클래식한 디자인의 워시도장 제품이었다. 색상면에서는 원목의 자연색이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컬러가 한결 밝아진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파스텔톤의 핑크, 그린, 블루, 옐로우 등의 밝고 부드러운 색상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행했던 원목 프레임에 원색 알판을 매치시킨 투톤 칼러의 제품도 지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가정용가구와 맥을 같이 하는 아동 및 주니어가구는 눈에 띄는 과감한 원색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고기능의 하드웨어 채용이 일반화되고 있다. 붙박이장의 최대 장점, 수납기능을 일반 장롱이 따라가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하드웨어 활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들은 인출식 바지걸이는 물론, 슬라이딩 선반, 와이어 바스킷, 내부거울, 인출식 코디 옷걸이, 다용도 엑세서리서랍 등을 내장하고 있다. 크기면에서도 변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한마디로 다양화를 지향하고 있는데, 한동안 높이가 큰 장롱이 주류를 이루다 최근에는 다양한 높이와 넓이의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제품의 유니트화도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 특히 아동 및 주니어가구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소품류가구 중심으로의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다. 인테리어 효과 및 패션가구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소품류가구는 매출액면에선 아직도 장롱보다 한 수 아래지만, 물량의 증가세나 향후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대표적 아이템이다. 한편 침대의 경우는 가정용가구의 큰 흐름에 맞춰 내추럴하고 모던한 경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2가지 이상의 무늬목을 사용해 모자이크 효과를 내거나 상감띠를 인레이(Inlay)시킨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컬러 역시 지난해보다 한층 밝아졌으며, 특히 파스텔톤 색상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울러 꽃이나 도형을 넣어 액센트 효과를 가미한 워시도장 제품도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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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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