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 서비스경쟁 점입가경/계산착오땐 5,000원 보상

◎매장에 없는 상품 직접배달/휴대폰 충전·환전서비스도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유통업체간 고객서비스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백화점·할인점 등 주요 업체들은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신개념 서비스를 속속 개발하고 있는데 종전 상품의 품질보증에 국한됐던 것이 최근 고객쇼핑시간을 단축해주는 시테크서비스쪽으로 발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고객서비스는 단골고객을 잡는 관건으로 소비자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등장한 각종 이색 서비스를 소개한다. ▲E마트의 「계산착오환불제도」=계산대에서 상품대금의 계산착오로 고객의 시간을 빼앗을 경우 즉시 5천원을 보상해주고 구매금액이 5천원이하일 때는 아예 돈을 안 받는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남성고객쉼터」=백화점 6층에 남성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남성고객쉼터」를 개설해놓고 있다. 남녀가 함께 백화점을 찾을 경우 여성들의 쇼핑시간이 길기 때문에 쇼핑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남성들의 지루함을 최대한 고려한 것이다. TV·VTR 및 신문·잡지코너, 음료를 무료제공하는 냉장고 등과 함께 15인이 앉을 수 있는 소파가 설치돼 있다. 20평규모. ▲신세계백화점의 「희귀상품예약배달서비스」=고객이 특별히 원하는 상품이 매장에 없을 경우 전 점포에 상품을 수배,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준다. ▲애경백화점의 「식품보장제」=품질이 불량하거나 유효기간이 경과된 식품, 원산지표기를 잘못한 수입식품 등을 팔았을 경우 판매가의 5배를 고객에게 보상해준다. ▲삼성플라자의 「신선식품 당일판매제」=그날 입점한 생식품을 당일 판매하고 남은 상품은 전량 폐기처리한다. 과다한 영업비용을 감수하면서 고객들에게 신선한 식품을 판매하겠다는 서비스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의 「휴대폰충전서비스」=전 점포에 걸쳐 휴대폰무료충전소를 설치해놓고 휴대폰소지자들이 전기충전을 마음놓고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의 「외화환전서비스」=매장 내에 7개의 환전소를 설치해놓고 외화를 가져올 경우 환전서비스를 하고 있다. 각종 신용카드대금 수납도 함께 실시. ▲갤러리아백화점의 「사장직소제도」=고객들에게 불만이 발생할 경우 고객서비스센터를 통해 백화점 사장에게 직접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이강봉 기자>

관련기사



이강봉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