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했다.26일 증권시장에서는 엔달러 강세와 국내금리 하향안정등 호재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개인 및 투신사를 중심으로 전업종에 걸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21.36포인트 급등한 720.05포인트로 마감, 5일만에 720포인트를 회복했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선물폭락과 함께 백워데이션 발생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오전 한때 5.16포인트 하락해 693.53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그동안 매도우위를 지속했던 개인들이 대거 저가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특히 오후들어 투신권등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들은 1,23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들은 472억원, 개인 64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들은 이날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감안할 경우 800억원에 육박하는 매수우위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4개등 731개에 달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등 105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크게 늘어나면서 2억주대에 다시 진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고무, 목재나무, 수상운수, 건설등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새한, 현대상사 등이 외자유치 및 인터넷무역의 재료를 바탕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래산업이 637만주 거래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보이며 상승했다.
한빛증권의 유성원(柳性源)투자분석팀장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반등때마다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