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조치훈의 해결책

제6보(79~100)

[韓·中·日 바둑영웅전] 조치훈의 해결책 제6보(79~100) 흑81로 젖히면서 창하오는 아직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자신을 타일렀다. 이 수가 성립되는 한 흑의 파탄은 없으며 중앙의 백은 아직 미생이다. 그리고 좌하귀 백진에도 수단의 여지가 있다. 백84는 가의 자리에 가만히 연결해 두는 것이 알기 쉬운 수습책이었다는 장수영9단의 해설이 있었다. 좌하귀에서 큰 패가 날 것 같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조치훈은 패의 해결책을 이미 마련해놓고 있었다. 패란 흑97의 시점에서 백이 어떤 식으로든 중앙을 정비하여 살면 참고도1의 흑1로 치중하여 생기는 것을 말함이다. 백은 2에서 8로 버틸 수밖에 없는데 흑9로 두어 승부패가 나는 것이다. 그런데 조치훈은 중앙을 정비하는 대신에 실전보의 98로 패를 방지해 버렸다. 흑99는 옹색하지만 다른 도리가 없다. 참고도2의 흑1로 반발하면 백도 4로 반발하게 된다. 이 진행은 중앙의 백에 대한 공격권까지 사라질 염려가 있으므로 흑이 더욱 곤란할 것이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5-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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