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안정포럼] 헤지펀드.역외금융센터.핫머니 핵심 연구

금융안정포럼(FINANCIAL STABILITY FORM)은 14일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첫 모임을 갖고 헤지 펀드, 역외 금융센터, 단기자본(핫머니) 이동 등 3가지 과제를 핵심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또 포럼은 앤드루 크로켓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핵심과제를 연구할 실무작업반을 구성키로 했다.크로켓 의장은 이날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개월간 금융위기가 확산된 이머징 마켓의 취약성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며 『실무작업반을 구성, 오는 9월 파리에서 열릴 다음 회담에서 구체적인 권고안을 제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2월 본에서 열린 회담에서 금융안정포럼을 구성키로 합의하고 이날 선진 7개국(G7) 재무담당자 및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했다. 포럼은 앞으로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러시아 등 많은 국가들을 파국으로 몰고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포럼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헤지 펀드인 롱 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의 위기가 전체 국제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했던 점을 반영, 헤지 펀드에 대해 집중 분석키로 했다. 포럼은 또 많은 헤지 펀드와 투자 자금들이 세금과 엄격한 금융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국이나 주요 선진국 밖에 있는 역외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 역외투자 부분도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이와함께 실무작업반은 단기투자자금의 급격한 회수가 통화 및 주식시장의 붕괴를 초래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이들에 대한 규제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분석할 계획이다. 크로켓 의장은 이와관련, 『실무작업반의 구성 멤버에 선진 7개국 이외에 다른 주요 개도국도 포함시킬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이를 관리하는 기존의 IMF 역할과 달리 문제점을 미리 찾아내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이 새로운 포럼의 주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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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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