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앞으로 10년내 세계 최대 조선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현재 세계 조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2015년까지 따라잡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총 36억달러를 투자해 창싱섬을 조선소 건립을 위한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창싱조선소 건립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상하이 지역은 연간 1,200만톤 규모의 건조능력을 보유한 세계최대 선박건조 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를 위해 1단계로 현재 연 80만톤에 불과한 이 지역의 지앙남조선소 건조능력을 2010년까지 45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후동 등 2개 지역에 신규 조선소를 건립하는 등 2015년까지 3개 지역의 건조능력을 현재보다 2배나 많은 800만톤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이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국가조선공사(CSSC)의 첸 샤오진 총경리는 “중앙정부는 중국을 세계 최대의 조선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창싱 지역은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세계 조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수주액기준)에 달하며 매년 17%의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