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나스닥지수] 인터넷주 등 대거매도… 급락세 반전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주가의 강세에 힘입어 최고기록 경신행진을 이어온 나스닥지수가 21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돌아섰다.이날 나스닥지수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져 70.64 포인트(2.9%) 떨어진 2,344.85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10월8일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간의 상승률이 70%에 달하는 강세를 보여왔으며 전날 거래에서도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급락은 레알화 가치 폭락과 중국의 위안(元)화 평가절하설등 국외적인 요소가 작용하기는 했으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전날 증시과열을 지적한 뒤 급상승세를 보여온 첨단기술주 및 인터넷 주식에 대거 매물이 쏟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인터넷 주식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인터넷 주식의 거품이 걷히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올초 폭등세를 보였던 인터넷 도서.음반 판매업체인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한때 20달러 이상 폭락하며 92.56달러를 기록, 지난 8일 최고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인 야후의 주식 역시 265달러로 22.19달러의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이날 71.83 포인트 떨어진 9,264.0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동안 투자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를 기피해온 뮤추얼펀드 들이 최근 인터넷 주식의 매수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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