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사우디에 합작생산기지

SetSectionName(); 대한전선, 사우디에 합작생산기지 2,800만弗 투자 리야드 인근에 STCC 설립2011년부터 전력용케이블 등 年 1억弗 생산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생산기지를 세우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최근 사우디 최대의 전기공사업체인 SSEM과 합작투자계약을 맺고 총 2,800만 달러를 투자해 전선생산법인인 STCC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대한전선과 SSEM이 각각 400만달러씩 출자해 50%씩의 지분을 갖게 되며 2,800만달러의 투자금 중 절반은 사우디 산업육성기금인 SIDF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STCC는 연말까지 인허가 및 법인등록 절차를 거쳐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 인근의 3만7,180㎡ 부지에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2011년 초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사우디 합작법인이 가동되면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전력용 케이블과 일반 산업용 케이블을 생산해 주로 중동지역에 판매할 방침이다. 이번 합작법인은 대한전선에서 전선부문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파트너인 SSEM이 마케팅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지난 200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이어 중동지역의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생산거점을 마련함에 따라 GCC(걸프협력회의) 회원국을 중심으로 연간 수출실적 3억 달러에 머무르고 있는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초기에는 현지시장 수요에 맞춰 일반 전력케이블과 계장 및 제어용케이블 등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며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2012년부터 초고압 전력케이블 등 프리미엄제품으로 생산범위를 넓혀 사우디를 중동지역 최대의 전선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대한전선은 중동시장을 뚫기 위해 지난 2년간에 걸쳐 철저한 시장조사 및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쳤으며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중동시장 진출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건전화 작업을 통해 전선사업에 주력할 수 있는 사업여건이 어느 정도 조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우디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한동안 주춤했던 해외시장 공략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대한전선과 합작사를 설립한 SSEM은 지난 1990년대 대한전선의 중동시장 진출 초기부터 전력망 구축공사를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온 전기공사 전문업체로 알 라시드그룹이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SSEM은 공사 및 시공능력에서 사우디 1위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