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수익' ELS·ELF도 주목

투자판단 잘못때도 손실 적어<br>ELS, 목표주가되면 조기상환<br>ELF는 주식양도차액 비과세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예금(ELD)의 공통점은 코스피200지수 등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한다는 것. 투자자산 가운데 대부분을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 및 개별종목의 주가에 연동된 파생상품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노린다. 투자판단이 잘못되더라도 손실 폭은 제한되는 반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장점이 있다. ◇ELD는 예금보험 대상=ELD는 원금손실 위험이 적다. 설령 원금손실이 발생하더라도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ELD이다. 고객이 은행 예금에 가입하면 은행이 원금의 95% 가량은 안정성이 보장된 예금이나 채권 형태로 운영하고 나머지 5% 가량을 주가지수나 금(金)선물, 달러선물, 원자재 선물 등과 같은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95%의 자산을 2~3년에 걸쳐 안정된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하기 때문에 비록 5%의 파생상품 투자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충분히 손실을 만회해 원금을 보장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김정욱 상품본부장은 “ELD는 평균 4% 이상의 이자를 보장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예금을 가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그렇지만 파생상품 투자수익률이 좋을 때에는 2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금면에서는 ELF가 유리=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운영하는 ELS는 상품의 수익률이 대체로 개별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결돼 움직이고, 정해진 시점의 상품가격이 일정 기준을 만족하면 약속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자산의 90% 가량을 안전성이 높은 채권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 10% 가량을 주식 선물이나 옵션 등 투기성이 높은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특히 조기상환 방식의 ELS는 일찌감치 목표 수익률을 달성해 수익을 챙기지 못하면 주가가 떨어진 만기에 가서는 원금 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ELS는 주로 2~3개 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결돼 움직이며 만기는 보통 2~3년이다. 만기 이전이라도 6개월마다 주가가 약정한 목표수준을 달성하면 조기에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준다. 하지만 예금보호상품이 아닌 만큼 손실을 볼 수도 있다. ELF는 ELS에 투자하는 펀드다. ELF는 펀드이기 때문에 채권이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15.4%를 내고 주식양도차액에 대해선 비과세된다. 반면 ELS와 ELD는 전액 과세된다. ELS와 거의 동일한 상품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ELS와 수익률이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ELS는 증권사가 운영하지만 ELF는 자산운용사가 발행하고 운용한다. ELF도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대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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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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