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교수측 "할말 많아…곧 입장 발표"

"MBC 제보자가 2004년 논문 조작" 주장

황우석 교수는 10일 배아복제 줄기세포가 아예 없었고 이를 만드는 원천기술도 없다는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조사 결과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자신의 변호인 등과 TV로 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김선종 연구원 등 ‘바꿔치기’의 실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미즈메디측 연구원에 대한 조사 결과가 부족하다며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황 교수는 여전히 누군가에 의해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가 섞여 들어왔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검찰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이 측근은 말했다. 특히 황 교수는 조사위가 황 교수팀이 지닌 배반포 단계까지의 기술 조차 아무나 해낼 수 있는 것처럼 묘사한 데 대해 상당한 불쾌감까지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서울대 발표 후 측근들과 함께 공식적인 입장 표명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했으며 금명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황 교수는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는 방안 ▦사과와 함께 검찰에 바꿔치기 등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방안 ▦다른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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