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카이로에서 열리는 특별 각료회담에서 감산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차킵 켈릴 OPEC 의장이 25일 밝혔다.알제리 석유장관을 겸하고 있는 켈릴 의장은 특별 회동 참석차 이날 카이로에 도착해 경제전문통신 다우존스와 회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감산을) 결정할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OPEC은 지난달 14일 빈 각료회담에서 산유량을 내년 1월부터 하루 15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단 OPEC 역외 산유국들이 50만배럴 줄이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간 역외 산유국들을 감산에 동참시키는 작업이 여의치 않아 OPEC의 약속 이행이 내년 2월로 늦춰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카이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