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파주시가 주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올해 광복 70년을 맞아 ‘SHOOT THE DMZ’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민간통제선 안에 위치한 DMZ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캠프그리브스는 임진강변에 위치한 군사 요충지로, 6.25전쟁 직후인 1953년부터 50여 년간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에 반환된 공여지로 한반도 분단과 미군 주둔 DMZ역사를 간직한 역사?문화적 유산이며, DMZ영화제의 메시지를 세계로 전하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이다.
특히 개막식에 참석한 게스트들 중 일부는 캠프그리브스에서 1박을 숙박한 후 다음날 DMZ 투어에 참여하는 1박 2일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영화제는 전 세계 43개국에서 10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개막작 ‘나는 선무다’는 탈북화가 ‘선무’의 작품세계와 ‘선무’라는 예술가의 실존을 통해,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남북한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분단의 독특성을 생각하게 한다. 영화는 예술적 자유와 보편적 가치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통일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분단 70년,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하였다.
또 6개 부문 9개 작품에 5,5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지는 경쟁부문에서는 올해 ‘아시아경쟁’ 부문 신설과 경쟁/비경쟁을 포함한 한국다큐멘터리 작품 중 한국사회에서 다루기 힘든 주제와 메시지를 영화적 신념으로 잘 담아낸 작품에 수여하는 ‘용감한 기러기상’을 신설했다.
개막식 하루 전인 16일에는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전인권 밴드, 장미여관 등 록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