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도시 울산이 관광지역으로 탈바꿈한다.울산시는 2002년 월드컵을 관광월드컵으로 치르기 위해 선사시대 유적지인 반구대 암각화 주변지역 등을 포함한 6개 지역을 2001년까지 특수관광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보문화재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주변지역에 암각화 조형물과 잠수교를 설치하고 진입로 확·포장, 산책로 개설, 영상관람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또 신라시대 처용설화의 유적지인 처용암 주변에 처용형상을 재현하고 처용설화 유래를 담은 안내판과 휴게소, 선착장, 산책로 등이 들어서는 처용공원과 야외공연장이 설치된다. 신라시대 충절인 박제상 유적지에는 망부석과 은을암이 재현된다.
이와함께 울산시는 해발 1,000M이상인 가지산과 신불산 등 6개 산악지를 끼고 있는 영남알프스에 번지점프, 인공 오름벽, 수련장, 야영장 등을 설치해 자수정관광지, 석남사, 등억온천 등 주변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밖에 울산시는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밝혀진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갑등대와 진하해수욕장, 강동해변, 일산해수욕장 등 4개 해안지역에 각종 편의시설 등을 대거 설치해 해안관광 벨트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올해말까지 이같은 계획안에 대한 기본조사 설계용역을 마친 후 내년부터 2001년까지 사업을 마칠 방침이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