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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을 맞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단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지방 분양 시장에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동의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의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현재 3억9,000만원으로 입주시기(2012년 6월) 대비 21.8% 상승했다.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장전’ 역시 3,000~6,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꾸준히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지방에서도 주거 환경이 우수한 도심 입지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대형 건설사의 인기 브랜드까지 겹쳐지면서 분양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지방에서 22곳, 1만5,000여 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하는 ‘광안 더샵’을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부산불꽃축제가 개최되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광안 더샵’은 지하 3층~지상 30층, 2개 동, 전용면적 70~114㎡, 총 26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70~101㎡,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6구역을 재개발한 ‘부산우동6자이’를 오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81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9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도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6구역에 전용면적 59~99㎥, 총 1,422가구(일반분양 870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남 창원시 합성동 합성1구역에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07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7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포스코건설도 창원시 의창구에서 용지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883가구를 5월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 주택을 재건축한 ‘신천동 반도유보라’ 764가구를 중 6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우방타운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대구우방)’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782가구 중 28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