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11~12일 이틀간 서울 전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자동차 2부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강제적 2부제가 아닌 만큼 구속력은 없지만, G20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관련기사 5면 정부는 1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G20 정상회의 관련 교통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원활한 행사진행과 교통정체로 인한 일반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 2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율 2부제는 11일에 차량 번호판의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을, 12일에는 짝수인 차량이 운행 가능하다. 김희국 국토해양부 2차관은 “자율적 2부제는 우리나라의 성숙한 교통문화를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상회의 당일인 12일에는 자율 2부제와 함께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9월22일에 실시하던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연계 시행된다. 정부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운행도 늘리고 서울시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하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해 한국무역협회도 COEX, KTNET, 한국도심공항 등 무역센터 내 6개사와 함께 11~12일 이틀간을 ‘자동차 없는 날’로 정했다. 이에 앞서 1일부터는 자율적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서울 소재 무역협회 회원사들과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공무원들의 출근시간과 서울 4개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동작) 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등교시간도 10시로 늦춰진다. 민간기업에는 출근시차제를 운용하거나 연월차 휴가를 권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