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시중금리가 올해에 비해 소폭 하향 안정세를 보여 기업들의 금리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9일 민간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내년에는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기준으로 금리가 연평균 11.4% 수준으로 올해 예상수익률 11.8%보다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 연말 금리는 12.1∼12.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의 경기불황이 이어져 기업의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운전자금 수요도 감소해 상반기말에는 11.3%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 이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연말에는 11.5∼11.6%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업들의 투자자금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정부가 해외자금 유입으로 인한 물가인상을 우려해 일시적인 통화긴축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올 연말의 12% 수준을 유지하다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는 4·4분기에 들어서야 11.5%로 떨어져 연평균 11.7%로 올해 평균 11.8%보다 약간 떨어질것으로 예상했다.<신경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