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깁슨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공개강연에서 홍콩에 은신 중이던 스노든을 체포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그의 출국을 허락했다며, “이는 미중 관계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각국이 범죄인 인도 조약을 준수하는 데 있어 국제적 합의를 흐트러뜨리는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스노든의 도피를 방조했다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했던 백악관의 입장과 일치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스노든이 홍콩에서 러시아로 출국한 것에 대해 “이번 결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