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권거래소] 외국인, 삼성그룹주 가장 선호

「외국인은 삼성그룹주를 가장 좋아한다」 국내 5대그룹 계열사의 최대주주와 외국인의 주식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이다.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외국인지분율이 국내 최대주주 지분율보다 많은 기업은 총 10개사인데 이중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삼성전관 등 6개사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룹이 1개사, LG그룹이 2개사, SK그룹이 1개사, 대우그룹은 하나도 없는 것과 비교하면 외국인들이 압도적으로 삼성그룹주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2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2%에 달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관 51.1%, 호텔신라 35.9%, 삼성화재 51.7%, 에스원 56.8%, 삼성증권 15.0%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외국인지분율이 국내 최대주주 지분율을 크게 웃돌고 있어 삼성그룹은 외국인 주주들이 누구이고 어떤 성향을 지니고 있는 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9.4%에 불과하고 삼성전관 15.6%(삼성전자), 호텔신라 25.0%(삼성생명), 삼성화재 18.3%(삼성생명) 등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유독 삼성그룹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우선 ▲다른 그룹에 비해 주가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데다 ▲대부분 수익성면에서도 우수하고 ▲IR(기업설명회)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현황을 알리는데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여기에다 삼성그룹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지도가 타그룹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한 몫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의 외국인지분율이 32.1%로 국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21.7%)를 앞서고 있으며, SK그룹은 SK텔레콤이 33.0%로 국내 1대주주인 SK(21.0%)보다 크게 높다. 또 LG그룹은 LG화학의 외국인 지분율이 23.5%, LG전자는 28.7%로 국내 최대주주지분율을 능가하고 있지만 대우그룹은 단 한 기업도 없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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