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선내화(지상IR 상장기업소개)

◎영업외수지 악화 올 경상익 3.3% 증가/토지 9만 2,000평보유 자산가치 높아조선내화(대표 한종웅)는 고온 공정이 필수적인 제철, 제강, 시멘트, 유리화학등 중화학공업 전반에 쓰이는 각종 내화물을 생산한다. 내화물은 용광로 안쪽을 둘러싸는 비금속 광물로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기초자재다. 조선내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수내화물을 생산한다. 특수내화물은 용광로의 쇳물 유출량을 조절해 주는 기구로 일반 내화물보다 고온에 견디는 성질이 강해야 한다. 특수내화물은 보통 내화물보다 톤당 가격이 10배가량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현재 특수내화물은 회사 전체 매출의 22%정도지만 점차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내화물 시장은 포철로재, 한국내화등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 5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천4백31억원으로 이중 조선내화는 43%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내화물은 각종 용광로외에도 쓰레기 소각로 내벽에도 사용된다. 정부는 쓰레기처리를 위해 장기적으로 43개 이상의 쓰레기 소각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서울 목동과 일산등에 9개가 설치돼 가동중이다. 소각로 증설로 연간 6백억원의 신규 내화물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포항제철의 광양 3호기증설, 한보철강, 동국제강의 대규모 증설로 꾸준한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포항제철과 2000년까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매출 수요처를 확보했다. 정부의 반대로 보류된 현대의 제철소건립 추진작업이 다시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신규로 1천억원의 내화물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현대 제철소 진출이 확정된 다음에 생산설비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가 제철소사업진출 여부와 어느지역에 제철소를 건립하느냐에 따라 증설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광양공장 증설에 1백28억원을 투자하는등 총 3백11억원의 투자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이를위해 올 7월에 유상증자를 실시, 1백25억원을 조달했다. 장기차입금 증가로 금융비용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외 수지 악화로 올해 경상이익규모는 전년보다 3.3% 늘어난 1백2억원에 그칠 것으로 서울증권은 분석했다. 이 회사는 전국에 9만2천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 자산가치도 주당 5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내화는 철강경기의 하락으로 올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나 향후 고부가가치 내화물의 매출증대와 환경친화적인 사업에 진출하는 점등을 감안할 때 성장성이 기대된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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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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