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을맞이 지역축제 잇달아
이태원 푸드페스티벌·왕십리가요제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과 함께 서울 시내 명소들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19일 서울시내 각 자치구에 따르면 용산구에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축제 일정 중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는 ‘푸드 페스티벌’로, 구는 이태원 주변 외국 음식점 10여 곳을 선정, 무료 시식회, 국가별 대표 음식 조리 시연회 등을 연다.
신화옥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회장은 “이태원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특구”라며 “이태원을 방문하는 모든 내ㆍ외국인들이 세계의 문화와 음식을 쉽게 접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10월 3일 우이동에서 올해로 9번째인 ‘삼각산 축제’를 연다. 강북문화원이 주최하는 만큼 선녀춤, 천도제, 풍물경연대회, 택견공연, 경기민요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열린다.
최근 뚝섬 서울숲 개장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는 성동구는 이점을 십분 활용, 28일 숲 속에서 ‘왕십리 가요제’를 열 계획이다.
또 송파구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관내 백제 문화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성백제문화제’를 실시한다. 구는 이 기간 동안 국제연날리기축제, 송파나루장터재현, 국제민속축제 등을 열어 시민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한다.
마포구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독서의 계절을 맞아 홍대 문화의 거리 일대를 책으로 가득 채우는 ‘제1회 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거리 도서전을 열어 읽은 책을 시민들끼리 교환하거나 싸게 매매할 수 있도록 하고 독서 낭독회, 작가 강연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9/19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