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車 협력사 85%" 경영어렵다"

납품대금등 금융지원 시급 <br>중기중앙회79개사 조사

완성차 업체들의 잇따른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자동차 관련 79개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업종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납품애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감산 등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84.8%가 경영상황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들은 모기업과의 납품거래 때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발주물량 축소(87.3%)를 꼽았으며 이어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강요(43.0%), 공장가동 중단(41.8%)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들은 연월차 사용 독려(50.6%), 공장가동 중단(41.8%), 근무일수 축소(39.2%), 근로자 유급휴직(29.1%), 근로자 감원(26.6%) 등을 계획하고 있어 완성차 업계의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큰 어려움이 우려된다. 예상되는 감원 수준은 전체 근로자의 19.4%며 임금은 평균 임금의 17.7%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협력 중소기업들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유로 물품대금 결제(36.7%), 종업원 급여지급(16.5%), 시설투자(15.2%) 등을 제시했다. 또 모기업에 바라는 사항으로 발주물량 확대, 환율변동에 따른 적정 납품단가 책정, 납품단가 인하 자제를 꼽았다. 이종목 중소기업중앙회 기업헙력팀장은 “특히 2ㆍ3차 협력기업들은 금융기관의 대출만기 재연장 거부 등으로 자금 사정이 심각하다”며 “최근 조성되고 있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펀드’ 이용대상을 이들에게 확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