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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형 제네시스를 앞세워 유럽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각) 독일 오펜바흐의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유럽 자동차 시장ㆍ대차 판매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판매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앞으로의 시장 위기에 선제 대응할 것을 당부하면서 “곧 출시될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유럽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현대차의 대형 세단인만큼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유럽에서 일류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앞서 제네시스 1세대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6,000대가 넘게 팔렸으며, 2009년에는 한국 자동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제네시스 1세대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위상을 한층 높였던 경험을, 유럽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 회장은 23일에는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유럽기술연구소를 찾아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유럽 소비자들은 무엇보다도 감성 품질을 중시한다”며 “이곳 소비자들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신차를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