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상품 읽기] ● 배당주펀드

“안정수익 보장” 투자자 몰려<br>‘배당수익+시세차익’ 기대…올들어 2兆대 자금 유입<br>수익률, 타펀드보다 높아


[금융상품 읽기] ● 배당주펀드 “안정수익 보장” 투자자 몰려‘배당수익+시세차익’ 기대…올들어 2兆대 자금 유입수익률, 타펀드보다 높아 금융지식은 돈입니다. 수많은 금융상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이에 국내 최초의 금융상품 애널리스트인 장근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이 금융상품의 트렌드와 시장동향ㆍ수익률 등을 소개하는 '금융상품 읽기' 코너를 마련합니다. '금융상품 읽기'는 매주 목요일에 게재됩니다. 과거 대표적인 연말(계절) 상품이었던 배당주펀드가 최근 금융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각 금융기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배당주펀드의 잔액은 현재 4조757억원 수준이고 올해 들어서만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배당주펀드의 인기가 시작된 지난해 총 1조6,46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지난해보다 많은 자금이 몰린 셈이다. 배당주펀드의 인기는 투자자들이 저금리 환경에 익숙해지고 국내 기업들의 배당 성향이 높아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펀드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펀드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특히 고수익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은행예금보다는 높고 일반 주식형 펀드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상품 유형별로 보면 주식투자 비중이 높지 않은 안정형 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식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부터 안정형 펀드까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배당수익과 함께 주가 상승시 차익을 얻고자 하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수 900선에서 배당주펀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할까. 지수가 높아질수록 시가배당률(현금배당금/주가)이 낮아지는데 지금 펀드에 투자한다면 기대하는 만큼의 수익을 얻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현 지수대에서 배당투자의 매력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삼성증권에서는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 60개 종목을 선정해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이 결과 각 기업들의 현금배당 규모가 지난해와 동일할 경우 지수 900선에서의 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3.26%로 나타났고 950선에서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3.09%로 나타났다. 물론 시장이 하락하면 펀드 내 종목들도 손실을 볼 수 있지만 배당주펀드가 대부분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고 시장에서 배당주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으며 배당주의 주가 변동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펀드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금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입력시간 : 2005-05-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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