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오랜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44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2P 오른 442.17로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키워 결국 9.06포인트(2.08%) 상승한 445.6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수가 440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26일(441.99) 이후 근 한달만이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한데다, 벤처캐피털 투자역량 강화와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윤증현 금감위원장의 발언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투신권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이 올들어 하루 순매수량으로는 최대인 290억원을 기록하면서 강한 오름세를 주도했다.
또 외국인들도 29억원 순매수로 힘을 보탠 반면, 개인들은 336억원의 순매도를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0개 등 53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260개였으며,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6억1천677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201억원이다.
업종별 지수는 통신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종이목재 업종이 9.07% 급등했고, 금융업종도 6.42% 올랐으며, 운송업종 지수도 5.99%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기류를 탔다.
한동안 시들했던 NHN이 5.38% 상승, 10만원대로 올라섰고 유가하락에 아시아나항공이 7.39% 급등했으며 악재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평가 속에 LG마이크론이 4.67%나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도 적지 않은 강세를 보였다.
또 액티패스, 동부정보, 코스맥스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이날 한 증권사가 1.4분기 실적 호전주로 지목한 종목들이 동반 급등했다.
삼보컴퓨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엠에스디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피씨디렉트[051380]는 장중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으나 1%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금감위원장의 코스닥 활성화 발언으로 창투사들과 줄기세포 테마주, A&D(인수후 개발) 테마주 대부분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오늘 강세는 유가증권시장과의 연동 효과가 큰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은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이 컸던 점을 주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