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원준과 10년 장기계약 첫 선수후원… 세계적 코치 선정 체계적 레슨 지원키로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LG전자가 10년 장기 계약으로 골프 선수를 후원한다. LG전자는 한때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호주 교포 이원준(21ㆍ사진)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가 골프 선수를 후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계약 조건은 연간 20만 달러의 후원 금과 레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간이 10년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남자 선수가 10년 후원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여자 선수 중에는 중도 파기됐으나 박세리와 삼성전자가 지난 97년 10년 계약을 한 바 있으며 이선화와 배경은 등이 지난 2002년 CJ홈쇼핑과 10년 계약을 맺은 뒤 현재 CJ로 옮겨 후원을 받고 있다. LG전자 측은 '세계 정상급 선수 배출'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3년 내 미국PGA투어 시드 획득, 5년 내 투어 우승, 이후 마스터스를 포함한 메이저 대회 우승 등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골프전문 코치를 선정, 기술 및 멘탈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될 경우 LG전자와 이원준의 계약은 기업의 골프 선수 육성 및 후원 프로그램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원준은 190cm, 93kg의 체격에 평균 비거리 320야드의 장타자이며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SK텔레콤 공동 9위, 삼성베네스트오픈 2위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아시안투어 카드를 확보한 그는 올해 말 일본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한 뒤 미국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7/01/10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