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인터뷰] 류경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경영성과는 꾸준한 혁신 덕”

“기업의 혁신이란 조직 스스로가 진화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변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각 대학과 기업들로부터 ‘포스코식 디지털 경영전략’에 대해 최근 끊임없이 특강 제의를 받고 있는 류경렬(58)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의 경영 성과는 한마디로 지난 3~4년간 6시그마로 불리는 경영혁신을 꾸준히 진행해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부터 포항 제철소장에 부임한 류 소장은 부임 전 5년여간 공정혁신(PIㆍProcess Innovation)관련 업무에 몰두, PI 분야에 관해선 국내최고 전문가란 평가를 받고 있다. 류 소장은 이 때문에 “기업이 경영혁신을 통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포스코가 추진해 온 공정혁신에서 찾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에 대한 반증으로 그는 “예전에는 직원들이 주문서를 일일이 대조하며 고객사 담당자 에게 전화를 거느라 반나절이 꼬박 걸렸다”며 “하지만 지금은 동일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는다”고 PI효과를 설명했다. 류 소장의 말대로 포철은 PI를 통해 수주 즉시 납기일정을 알려주는 고객중심의 판매생산 체제로 전환시킨 뒤부터 생산성이 눈에 띠게 달라졌다. 그는 “제철소 조업시스템을 새롭게 바꾼 통합조업시스템(MES)을 본격 가동하자 지난해 12월에는 회사 창립이래 월별 최대 제품 출하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귀띰했다. 류소장은 “일류기업으로 장수하려면 경제적인 수익성은 물론 반부패 사회공헌 등 사회적 건전성, 친 환경적 능력이 두루 갖춰져야 한다”며 “환경설비 투자와 친환경 녹지조성 등 포항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상생의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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