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중 한명인 워렌 버펫은 주식시장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만약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모든 뮤추얼펀드는 똑 같은 투자 성과를 올리게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주식시장은 합리성이 결여된 채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주장한다. 시장이 패닉 상태에 진입하게 되면 두려움이 두려움을 낳게 되고 주가는 매일 마다 하락을 거듭, 결국 아무도 믿지 못할 정도가 되지만 그때에도 특별히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 즉 상상을 뛰어넘는 주가 폭등 때도 마찬가지로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그는 설명한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비합리적인 가격이 나올 때가 비로소 바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