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宇中 전경련 회장은 28일 낮(미 동부시간) "한국의금융여건 개선은 물론 국제 금융환경에도 적극 대처하고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보다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형 리딩 뱅크의 탄생을 위해 외국 금융자본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트리아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연설을 통해 또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경쟁력의 원천은 무엇보다 제조기반에서찾아야 한다"고 전제, "현재 내수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어 있는 상태인 만큼 수출확대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우리나라 경제위기 극복의 최선의 방안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당면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수출 확대를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게 된다면 고정경비 경감에 따른 수출경쟁력 확보도 기할 수 있고현재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실업인구 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회장은 한국 경제위기의 원인과 관련,"지난해 실물경제가 양호했음에도 연말에 외환위기가 발생한 것은 한국 금융기관의 미숙한 외환운영이 보다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위기는 유동성 위기에서 촉발된 외환위기가 그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위기가 한국 사회에 미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활동 인구의 10%에달하는 2백만명에 이르는 실업"이라면서 "한국은 선진국과는 달리 사회보장제도가미비하기 때문에 실업문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