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게 유리한 이통요금은?

SKT 가족요금·망내할인제 출시<br>가족요금제, 추가부담 없고 기본료 10%절감 장점<br>망내할인제, 10년이상 가입자 할인비율 무려 80%<br>이용료 월 4만원 미만일땐 가입비 부담 고려를


가족요금할인제냐 망내할인제냐 SK텔레콤은 지난 4일 가족요금할인제 ‘T끼리 온가족 할인제’와 장기 가입자용 가입자간 통화료 할인(망내할인)제인 ‘T끼리 PLUS 할인’제도를 발표하면서 서로 중복가입을 못하게 해 어떤 요금제가 더 유리한가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의 ‘T끼리 온가족 할인제’는 월정액과 같은 추가 부담 없이 가족간 통화료를 무조건 50% 절감할 수 있고 기본료도 최고 50%까지 아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입 즉시 기본료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5명이 가입할 경우 2년만 지나도 최소 20% 이상 덜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가족간 통화량이 많거나 ▦사용자를 포함해 가족 중 SKT 가입자 비율이 높고 ▦특히 통화량이 한 달에 3만~4만원 미만인 소량 이용자들에게 유리한 요금제다. 2년 이상 정기가입자중 가족과의 통화량이 적고 직장 동료나 연인간 전화가 많은 경우에는 ‘T끼리 PLUS 요금제’에 가입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특히 사용기간이 10년 이상인 가입자라면 망내 통화 할인 비율이 80%나 된다. 같은 SKT 가입자와 휴대폰으로 대화를 주고 받을 때 다른 사람들은 10초당 20원을 내야 하지만 이 가입자는 4원만 내면 된다. 3분당 70원을 내는 공중전화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장기 가입자임에도 불구하고 망내 통화를 위해서는 월정액 2,500원을 내야 한다. 또 그 동안 장기이용고객에게 주어졌던 최대 10%의 통화료 할인혜택도 포기해야 한다. 게다가 마일리지 서비스인 레인보우 적립포인트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여기서 ‘가입비’ 부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타 이동통신사 고객이 SKT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5만5,000원의 가입비를 내야 한다. 가족 5명중 3명이 신규 가입한다고 하면 16만5,000원의 추가 비용이 드는 셈이다. 따라서 휴대폰 이용료가 4만원 미만인 고객들이라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통사 서비스를 유지하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