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CI지수기준 변경, 亞증시서 자금이탈 우려

AWSJ 분석, 328억 달러 규모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MSCI) 지수의 산정방식 기준이 시가총액이 아닌 유동주식 수로 변경되면서 아시아 증시에서의 자금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최근 보도에서 아시아 주식시장의 유동주식 비중이 미국이나 유럽 등 여타 시장에 비해 적기 때문에 MSCI지수 기준 변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MSCI지수는 내년 5월 31일까지 유동주식 수를 기준으로 하는 방식이 100% 적용되는데 이로 인해 일본에서 260억 달러, 홍콩을 비롯한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68억 달러가 유출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UBS워버그증권의 투자전략가인 폴 쳉은 "아시아는 미국과 유럽보다 인덱스 펀드의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지만 대다수 펀드매니저들이 MSCI지수를 투자에 적극 참고하고 있다"며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캐피탈측은 현재 MSCI지수를 벤치 마킹하는 자금 규모가 3조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MSCI지수 변경으로 아시아 증시는 영향을 받겠지만 아시아 펀드매니저들이 자금을 미국이나 유럽 등 유동주식 수가 많은 시장으로 대거 이동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증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아직까지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MSCI지수를 참고하되 자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만큼 곧바로 MSCI지수의 비중 축소=자금 유출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들어 세계 경제의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정구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