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린이부터 백발 할머니까지 "여수 엑스포!"

3만여 시민 뜨거운 환영<br>여수 엑스포 실사 현장<br>실사단장 "노력 많이 했고 답변도 잘해"

어린이부터 백발 할머니까지 "여수 엑스포!" 3만여 시민 뜨거운 환영여수 엑스포 실사 현장실사단장 "노력 많이 했고 답변도 잘해" 여수=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여수 엑스포! 여수 엑스포!" (여수 시민들) "지구상 어디에서도 이렇게 감동적이고 열렬한 환영을 받아본 적은 없다" (까르맹 실뱅 실사 단장) 여수가 2012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로 적합한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11일 여수를 방문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여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까르맹 실뱅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실사단은 이날 오후 3시께 여수공항에 도착했다. 실사단이 공항에서 여수시청으로 이동하는 도중 길거리 양쪽에는 만국기를 든 여수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색동옷을 입은 꼬마아이부터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까지 도열해 "여수 엑스포!" "사랑해요 까르맹 실뱅"을 외쳤다. 일부 거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실사 때처럼 실사단의 얼굴 가면을 쓴 시민들이 등장하는 등 축제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여수시청 관계자들은 "3만여명의 여수시민들이 몰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신 "여수엑스포"를 외치던 시민 이정미(38)씨는 "여수 시민들 모두 실사단에게 뜨거운 열망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실사단은 박준영 전남지사, 오현섭 여수시장과 면담을 한 후 도보로 거리체험 행사에 나서기도 했다. 까르맹 실뱅 실사단장은 면담 자리에서 "지구상 어디에서도 이렇게 감동적이고 열렬한 환영을 받아본 적은 없다"며 여수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실사단은 이어 '충무공 이순신함'에서 열리는 여수시장 주최 시민환영 함상 리셉션에 참석한 뒤 거북선 축제를 참관했다. 또 시민환영 행사가 열리는 해양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축하공연 및 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고 유치 지지 100만인 서명부를 전달 받았다. 이에 앞서 실사단은 이날 오전 속개된 유치위원회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의 타당성과 회원국들의 호응 전망 등에 대해 집요한 질문 공세를 폈다. 김영석 유치위 기획홍보본부장은 이날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10일부터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실사단은 엑스포의 주제와 관련해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까르맹 실뱅 실사단장은 "참 노력을 많이 했고, 잘 답변하고 있다. 집요한 질문을 하는 것은 물고 늘어지려는 차원이 아니라 세계엑스포의 여수 개최가 확정될 경우 보다 많은 나라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극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 방법을 제시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을 더해 개최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또 전날부터 이어진 국무총리, 국회의장, 3당 대표 등과의 만남에서 ▦왜 여수에서 세계엑스포를 열어야 하는가 ▦세계 엑스포가 여수에서 열린다면 인류사회에 어떤 유산을 남길 수 있는가 ▦정권교체에도 세계 엑스포 개최에 문제가 없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유치위는 이에 대해 1988년 서울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 등의 사례를 들며 정권교체에도 개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개발 지향성과 보존가치가 충돌하는 지역으로서의 여수를 부각시켰다. 입력시간 : 2007/04/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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