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주 일대 임야 투자자 몰린다/퇴촌면 등 주거환경·교통여건 좋아

◎전원주택 부지 평당 30∼40만원 호가경기도 광주지역 임야가 부동산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경매중개업계 및 광주지역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최근 퇴촌면, 실촌면 등 광주군 일대 임야가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각광받으면서 값이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들어 광주군이 준농림지의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는 대신 임야에 대한 개발을 유도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전원주택업체들과 장기투자 수요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광주군은 인접한 용인시와 주거여건·교통여건은 비슷한데 반해 지금까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개발이 억제돼 상대적으로 값이 싸다는 이점도 이 지역 임야가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땅값도 전원주택 건립이 가능한 A급 부지는 평당 30만∼40만원 정도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약 3만∼5만원 정도 오른 값이다. 이는 또 평당 30만∼4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준농림지와 맞먹는 시세다. 실촌면 D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강남·강동지역과 곧바로 연결되는 교통여건과 빼어난 전망 때문에 수요가 몰리는 것 같다』며 『수요는 많은 반면 택지로 개발할 만한 임야가 상대적으로 적어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한강을 끼고 있는 실촌면·퇴촌면 일대 임야가 전원주택지 등으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 이 지역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광주군 일대에서 경매로 나온 임야도 인기가 높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과 준농림지 개발 억제때문에 수요가 임야쪽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더욱이 경매로 나온 임야는 감정가가 시세의 50∼60%에 불과하다는 이점 때문에 광주군 소재 경매물건에는 1건당 10∼20명의 입찰자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경매된 초월면 용수리의 임야는 감정가격 4천5백50만원의 3배인 1억8천만원선에 낙찰되는등 최근들어 광주군 일대 임야중 상당수가 감정가보다 2∼3배 높은 값에 낙찰되고 있다. 영선부동산의 이경식 부장은 『경매로 나온 임야의 경우 다른 부동산과는 달리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특히 개발에 대한 규제가 많기 때문에 입찰전 관할 지자체에 개발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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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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