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SDI, 깜짝실적에도 주가 '미끄럼'

실적전망 엇갈려 투자심리 위축


삼성SDI가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엇갈린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21일 전일보다 3.86% 하락한 13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는 전일 3·4분기 중 매출 1조3,474억원, 영업이익 881억원, 순이익 8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주가는 전일 약세를 보인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증권사들의 삼성SDI에 대한 실적 전망이 엇갈리는 탓에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삼성SDI에 대해 "3·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내년 1·4분기까지 실적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5만9,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삼성SDI의 경우 전망은 좋지만 밸류에이션이 높아 현재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동부증권도 "분기실적이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내년 2·4분기 이후부터나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실적감소 요인이 있지만 2차전지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등에서 장기적으로 주가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많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미래에셋증권도 삼성SDI에 대해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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