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액예금 계좌 8천만개..전체의 절반 차지

소액예금 계좌 8천만개..전체의 절반 차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시중은행들이 예금잔액이 1만원 이하인 소액계좌를 대폭 정리하고 있으나 소액계좌의 수가 전체 예금계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1만원 이하 소액예금계좌는 모두8천161만4천개로 전체 예금계좌 1억5천949만4천개의 51.2%를 차지했다. 1만원 이하 소액예금계좌는 2003년말 9천63만2천개에 달했으나 지난해말 8천783만7천개로 279만5천개 줄었으며 올들어 상반기에는 622만3천개가 추가로 감소했다. 1년반 사이에 901만8천개 줄어든 것이다. 소액계좌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 10년사이 거래가 거의 없는 휴면계좌여서 은행의 전산관리에 상당한 비용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에 따라 휴면예금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3개월 평잔이일정액에 미달하는 소액계좌에 대해서는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의 방법으로소액예금계좌를 상당부문 줄였으나 여전히 8천만개 이상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소액예금 계좌는 신용카드 개설용으로 소액을 예치한 경우 등이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기존 예금을 인출한 후 잔여이자가 한달정도 늦게 지급되기때문에 고객이 모르는 사이에 소액계좌가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5/12/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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