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 진출 교두보 확보…개발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 김창록(앞줄 왼쪽)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왕민 지린성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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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중국 동북3성 공략에 나섰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출국, 중국의 동북3성 및 몽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1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김 총재는 방중 첫날 지린성(吉林省)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14일에는 랴오닝성(遼寧省)과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및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랴오닝성 투자계획 및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한다. 산은은 앞서 10월30일에는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지 투자정보 교환 ▦한국기업의 현지진출 지원 ▦각종 투자사업에 대한 금융주선 ▦현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자문 등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동북3성은 최근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자원개발 및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을 통해 개발금융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16일에는 몽골 최대 은행인 무역개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자원개발과 SOC 개발 등 개발금융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산은은 이외에도 중국개발은행, 일본 미즈호그룹이 참여하는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창춘(長春)공장 건설사업을 위한 1억400만달러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하는 등 중국 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는 김 총재가 5월 밝힌 ‘베이징 구상’의 일환으로, 김 총재는 당시 자원과 에너지 확보를 위한 해외진출 국내기업을 지원하고 주요지역별 거점점포 육성을 통해 해외업무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