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기업의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ㆍ경남본부세관은 17일 추석 연휴로 조업시간이 줄어든 지난 9월 부산지역 기업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8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9월까지 총 73억3,3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이 달 말이면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 81억달러를 초과하고 연말까지 수출실적이 100억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세관은 예측했다.
부산지역 기업의 이 같은 수출 증가는 조선과 자동차 기자재 부문의 호조에 힙입어 철강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철강제품과 조선, 자동차의 수출 비중은 각각 25%와 20%, 8%로 나타나 전체 부산지역 기업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산ㆍ경남본부세관은 이와함께 수출 대상국도 기존의 미국과 일본 외에 싱가포르와 동구권,러시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