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J CGV 거래소 상장추진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J CGV가 거래소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 주간사 선정에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CJ CGV가 올해 기업공개 시장에서 `최대 히트작`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올 상반기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삼성ㆍLGㆍ대우증권 등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곧 주간사 선정에 들어간다. CJ CGV의 주당 공모가는 2003년 결산 결과에 따라 달라지지만,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20만원~3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 CGV가 예상 최대 공모가인 30만원에 상장될 경우 공모가 만으로도 주가순위가 충남방적 우선주(29만8,500원)를 앞지르는 고가주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국내 영화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엔터테인먼트 테마까지 등에 업고 있어, 상장후 고공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 CGV는 지난 99년 3월 CJ엔터테인먼트와 호주의 빌리지시네마인터내셔날사가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해 만든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2003년 말 현재 17개지역, 136개 스크린에 2,564만명의 관객이 찾았다. 현재 지분구조는 지난 2002년 10월 빌리지시네마사가 지분을 씨티벤처캐피탈과 영국의 벤처캐피탈인 쓰리아이가 공동출자한 아시아시네마홀딩스가 1,000억원(주당 17만원)에 넘기며 CJ엔터테인먼트와 아사아시네마홀딩스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CJ CGV는 당초 ▲기업공개시 경쟁사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에 각종 재무자료가 공개될 수 있고 ▲기업공개를 한다면 모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있는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외국인 주주들의 입김으로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33.1% 증가한 1,823억원, 순이익은 41.7% 늘어난 326억원으로 주당순이익(EPS)이 2만7,554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CJ CGV의 주가수익비율(PER)을 16.2배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40만원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CJ CGV측 관계자는 “지난주 4개 증권사를 상대로 주간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받았다”며 “추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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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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