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만성염증은 고혈압을 부르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성기철(순환기내과) 교수는 3일 “고혈압과 염증반응의 지표 인자인 `CRP(C-반응성단백질 C-Reactive Protein)`의 상관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체내 만성염증은 고혈압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2001년 9월부터 2002년 3월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8,347명(남자 4,813명, 여자 3,534명)을 대상으로 고협압군과 정상인군을 비교, 혈중 CRP지수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군은(평균 1.36mg/L)은 정상군(평균 1.00mg/L) 보다 36%나 높아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성 교수는 “이번 조사의 의미는 만성염증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혈액검사를 통해 CRP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