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택배물량 쑥

작년말 강추위에 휴일 증가로 홈쇼핑·온라인 구매고객 급증


지난해 말 기록적인 강추위와 휴일 증가로 택배 시장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 이용객이 늘면서 ‘빅4’택배 업체 물량이 명절 성수기 수준까지 증가한 것이다.


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J대한통운ㆍ현대로지스틱스ㆍ한진ㆍCJ GLS 등 빅4업체의 택배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신장한 400만 상자에 육박했다. 이는 한 해 최고 성수기인 추석, 설 등의 명절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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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CJ대한통운이 12월 한달동안 전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하루 평균 120만 상자를 처리했다. CJ GLS는 12월 전년 동월보다 23% 늘어난 하루 평균 110만 상자를 배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로지스틱스 역시 12월 물량이 하루 평균 110만 상자로 20% 가량 증가했으며 한진도 12월 하루 평균 53만 상자로 전년보다 10%가량 물량이 늘었다.

12월 택배 물량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TV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이 강추위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쇼핑족들이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상품 배송을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

여기에다 지난해 하반기 영업을 중단한 중견 택배업체 이노지스의 물량이 빅4 업체에 몰린 것도 작용했다.

택배업계의 한 관계자는 “1월에도 날씨가 굉장히 춥고 2월에는 설 명절이 있기 때문에 택배 물량 증가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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